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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를 쓰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도 아닌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늘 11일 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 컵' 결승 1차전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10년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바라는 베트남 축구팬들의 소원이 '박항서 매직'으로 완성할 수 있을까 양국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즈키컵 결승전 1차전 경기 일정과 시간 부터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축구 결승전 한국시간으로 12월11일 오후 9시45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메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박항서 매직의 시작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AFC) U-23 챔피언십에서 U-23대표팀을 지휘하며 베트남 역대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이에서도 뛰어난 지휘력을 앞세워 베트남의 역대 첫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베트남 팬들은 그들의 주산물인 쌀과 거스히딩크 감독을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을 박항서 감독에게 붙여주었습니다.
쌀딩크였던 박항서 감독은 동남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스즈키컵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스즈키컵 결승 진출로 박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박항서 매직의 방점이 찍히길 기대합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역대전적을 살펴보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에 속하여 경기를 치러 승리를 하였습니다. 11월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렸으며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꺽었습니다.
두 팀의 FIFA랭킹을 살펴보면 베트남인 랭킹 100위이며 말레이시아는 169위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이겨본 상대인 만큼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항서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08년 이후 10년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즈키컵 결승전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우승팀에게는 상금 20만 달러, 준우승팀에게는 7만 5000달러, 3위팀에게는 5만달러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현재 진행중인 A매치 무패행진 국가대표팀 중에 최다 기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16년 12월 7일 아세안 축구연맹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한 이후 7승7무로 한차례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 베트남 축구팬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합니다. 차전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직접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원정응원을 펼친다고 합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축구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중계는 스포츠전문채널 SBS스포츠에서 단독 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SBS온에어. 카카오TV라이브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항서 매직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기대하는 베트남과 한국 양국 국민들이 함께 응원하는 스즈키컵 결승전.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함께 축구중계를 보시면서 응원하시길 바랍니다.